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도깨비표 족발
삼천포깨비
2007. 2. 3. 00:08
족발이 솥단지 속에 잠겨 펄펄 끓고 있다.
맛있는 냄새가 날개 돋힌듯 흰 연기와함께 모락모락 피어 올랐다.
딱딱했던 족발이 약간 구부린채로 뼈마디가 불거져 나왔다.
뼈가 툭툭 불거져 벌어지면 다 익었다는 신호다.
막 건져 올렸을 땐 물커덩거리면서 찐득찐득하여
초콜렛을 녹일 때와 거의 같은 느낌이다.
앞다리 살이다. 요놈 하나면 네식구 실컷 먹겠다.
만삼천원에서 만오천원정도...
오천원짜리 포장해 놓은 족발.
새우. 간장. 된장. 상추. 마늘. 고추. 양파까지...한 셋트가 되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