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새조개 까기 달인을 찾다.
삼천포깨비
2007. 5. 5. 23:27
새조개 까는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무슨 구경거리 났나 싶어서 틈을 비집고 들여다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다.
보통 조갯살 꺼내는 도구는 작은 칼을 쓰는데 밥먹는 숟가락이드라.
별거 다 구경해 본다.
새조개는 많이 먹어봤는데 까는건 첨 구경한다.
새조개 맛이야 먹어 보지 못한 사람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까.
아무리 궁금히 여겨도 직접 맛보지 못하면 이게 그맛이라는걸 모를것 같다.
횟집에가면 요리를 잘 해주니 맛있게 먹으면 된다.
직접 요리를 한다면 끓는 물에 약간 간을 해서 샤브샤브해야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조금만 끓는 물에 지체해도 조갯살이 질겨서 입안에서 오랫동안 못살게 굴어야 씹힌다.
그러면 맛도 없다.
별다른 양념도 필요없지만 아주 별난 음식이니 눈치챘다면 바늘에 실가는것 아닐까.
소주 일잔으로 입가심하고 새조개를 입에 넣으면 그냥 미끄러진다.
남은 국물로는 라면을 끓이면 일등품 라면이 된다.
먹어 본 사람이 전해준 이야기다.
새조개가 지금 한창 먹는 철이라하니 많이 잡수어 보십사...
갈매기조개라고도 부르는데 동그란 조개속에 새부리모양으로 닮아서 그런가보다.
시장에서 1키로에 8천원인데 횟집에선 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