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이야기/쉼표

리버보이, 대한민국 개조론

삼천포깨비 2007. 12. 9. 00:45

 

노무현대통령께서 추천하신 책이 유시민의 '대한민국 개조론'이다.

보나마나 정다운 말투 하나없이 딱딱하게 굳어진 단어들만 수두룩할것 같았다.

그런데 아니다.

우선 재미있었다.

내가 곧잘 드나드는 사이트가 서프라이즈였는데 이렇게 높으신 분도 다 보고 계셨다니 목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책속에 빠졌다.

반도 못 본 상태에서 선물하는 바람에 한동안 손 놓을 수 밖에 없었다.

어렵사리 구했던 책이다.

서점을 대여섯번을 들락거리며 다그친 덕에 손에 넣었던거라 해야겠다.

나는 특별한 손님이 오셨을 때 손에 잡히는 책은 무조건 선물하곤 한다.

소중히 간직하는 책이 따로 없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다는게 더 행복한 기분이 드는건 내 자유가 아닌가.

 

다시 이 책을 구하는데 여러날이 걸렸다.

서점에서는 못구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으로 구매하였다.

이렇게 손쉽고 빠르고 값도 싼걸  가지고 고생을 바가지로 했다니 우습다.

베스트셀러라고 추천하는 '리버 보이' 추가했다.

나란히 눕혀 놓고 보니 두개의 강물이 흐르는 것 같다.

해석은 다 읽고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