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새시장 오일장에...
삼천포깨비
2008. 2. 14. 16:51
바랄것 없이 정초의 설레임 안고 복조리 하나 샀다면 순진파? 순정파??
천원짜리 복조리에 만복이 들어오라고 소원한 통 큰파 내지 간 큰파에 속하는...
붕어빵이 상처를 받았다.
네개 천원을 하다가 밀가루값이 올랐다고 세개 천원.
안 팔렸다.
다시...
네개 천원하니까 팔렸다.
붕어빵이 화가 났다.
사람들과 대면하기 싫단다.
고작 내 몸값이 이백오십원이라니...
시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아름답지 않지만 씩씩하다.
두꺼운 어깨만큼이나 사람 속까지 깊어 보여 정답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어린시절에 맛 봤던 것.
안 사면 지만 손해요~
팔리면 내 손해~!
이불 석 장에 육만원~
돈 없으면 한 개에 이마넌~
할매한테 돈냄새가 솔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