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회 삼천포화력본부 지역민과 함께하는 박재삼 문학과 예술공감
사천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박재삼 문학과 예술공감 행사가 열렸다.
사천시 여성합창단의 노래를 시작으로 이어 박재삼 시 낭송이 있었고 정삼조선생님의 해설에 귀 기울이며 시가 부여한 그 시대로 돌아 가는 듯 했다.
박재삼의 시인이야 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시인이었다고 한다.
정치적이지 않아서 좋다고 한다.
나는 이런 말들을 곰곰이 생각하면서 맹목적으로 허덕이며 박재삼시인이 아끼는 언어들이 어떤 마력이 숨어 있는지 살폈다.
거칠지도 않고 무례하지도 않고 대담하지도 않고 제목 그대로 내 기억에 남아 있는 것 처럼 전달이 되어 그런 부분은 좋았다.
박재삼시인의 아버지 고향은 용현이며 어머니 고향은 삼천포 서금동인데 두 분이 혼인하여 일본으로 갔다가 박재삼시인이 태어났고 네살적에 삼천포 팔포에서 자리 잡고 살았다.
삼천포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시어들이 삼천포 물정에 아주 익숙하기 때문이리라.
사천예총 이재용회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을 했는데 하명지 트롯가수라고 하는 여자 사회자가 같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삼천포 출신이고 문선초등학교를 나와 삼천포여중을 나왔고 중앙고를 졸업해서 서울에서 대학 나오고 가수이면서 방송인이라니 자랑삼아도 되겠다.
대부분 삼천포 출신들이 삼천포라는 말을 숨긴다는 얘기를 들었다.
국악하시는 분, 고전 무용하시는 분, 클라리넷을 연주하시던 분 다 삼천포 출신이라니 삼천포가 번쩍번쩍 빛나는 듯 하다.
시간관계상 여기서 접으려 한다.
올릴 여유가 없었다.
공모전에 보낼 글을 절반도 쓰지 못한 채 포기할까도 했지만 아직 시간이 남았으므로 시달리지 말고 하는데 까지 해 보자 맘 먹었다.
불굴의 용기 내어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고 싶다고...
내 자신을 믿으며 이만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