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술마시고 노래하며 장구치면서...

삼천포깨비 2005. 6. 7. 10:17


 

왕년에 한가닥했단다.

노는데도 일등 뛰는데도 일등 학부형모임에서도 일등으로...

어느날 계를 모았다가 한 년이 도망가는 바람에 얼키고 설키면서 폭삭 망했단다.

빚지고는 못산다고 이것저것 팔아서 갚아주고 악착같이 살자고 시장통에 들어왔다.

오늘은 다 잊고 한바탕 놀자고 한다.

그래...

너도 나도 시름 잊고 더 멋진 놀이 찾을게 어디있으랴.

두드리는대로 소리나는대로 흥겨운대로

지금 얼굴에 묻어나는 흥이 다 신바람인걸...

돈 걸어줄 사람들 줄 지어 기다리고 있다해도

일단은 한곡부터 부를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