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깨비
2005. 6. 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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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 뎃고 노산공원에 올랐습죠.
어린이날에 손 잡고 걸어주는게 제일 좋은 선물같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엄마가 젤로 좋다..."고 했습니다.
날마다 듣는 말인데도 성에 차지 않은 듯 흘러듣다가
둘만이 오붓하게 걸으며 들으니 더욱 더 사랑스럽습디다.
가슴을 손바닥으로 다림질하듯 쓸어내리면서 한번 더 새겼습니다.
남이 들으면 유치한 이야기든 낯 간지러운 이야기가 됐든간에
슬비와 엄마는 불볕 더위만큼이나 뜨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