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이야기/쉼표
백천사
삼천포깨비
2006. 8. 14. 22:54
부처님이 누워 계신다는 법당.
빙글 빙글 도는 부처님...
세상에 이런 일이...
분명 바위인데 동전이 붙었다.
할머니는 아무리 붙여도 붙어 있지 않고 곧바로 똑 떨어지는데 꼬맹이는 열개나 붙이었다.
꼬맹이가 붙인 돈이다.
나도 따라 해 봤는데 항개도 안 붙었다.
으윽~
경건히 소원을 빌고 돌을 들면 안 들린단다.
내 뒤를 따라 왔던 젊은 여자가 아무 생각없이 돌을 번쩍 들어 올렸다.
확실히 나도 봤고 우리 슬이도 봤다.
안내문을 자세히 읽으니 소원을 빌고 돌이 안 들리면 이루어진다나?
혹 돌이 들리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두손 모아 가족의 행복을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돌을 두손으로 번쩍 들려 했는데 꿈쩍도 않는다.
그럼 바로 소원이 이루어진다고라?
로또나 당첨되게 해 달라고 할것을 너무 소심하고 평범한 기도한게 아닐까나...ㅎ
언젠가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이 확인해 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