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이 파헤쳐 엉망인데 생선파는 할머니는 어떻게든 장사해야겠다고...

상수도관이 새는 바람에 물이 조금씩 괴이던 것이 큰 공사로...

열한시까지는 공사가 마칠것이라 했는데 해 그림자 보니 열두시 넘어 보인다.

어서어서 치워야 장사할 수 있다며 모두가 두 팔 걷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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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 音 을 생 각 한 다...
和音을 생각한다. 언제나, 삶의 진솔함을 단정적으로 보이는 그대, 그 생의 현장에서 흘리는 옥같은 구슬땀 그 빛깔이 너무 고와서 그대를 감히 그리워한다.
천년세를 살아도 부족할것 같았던 젊은날의 열기는 이제 아름다운 수첩에 고이 접어두고라도, 다른곳에서, 또다른 삶의무게와, 열정과, 좌절 그리고 허허로운 중용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칼날처럼 곧세웠던 삶의 날을 이어온 그대와 나. 그 내면의 자유가 언제 얼마만큼이나 풍요했던가. 일상이 주는 그 무료함이 그대를 얼마나 아프게 했던가. 그대의 일상은 무료한 내면을 가진 얼굴로, 시계바늘 거스리고 싶을만큼 전혀다른 고독.
삶속에 자리하고, 고운상념 접고 땀흘리는 그 자리할 때, 그렇게 자신에게서 도망가는 안도감을 맛보았을, 그래야만 한숨 내리쉬고 겉으로나마 웃을수 있었을 그대.
시간 그 세월의 깊이를 감춰진 안타까움속에서 다독인다.
한낮 여름의 햇볕이 뜨거워 구슬땀 송글송글 맺혀 내려 고운그대 콧잔등 땀적신 소매깃. 그 아름다움을 싣고?!
暠?
또 풀어내리라.
보이지 않는 공간과 시간에서 조화로움의 배려를 본다. 그 아름다움을 본다.
和音을 생각한다.
- 賢-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