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이야기/도깨비가 보는 세상

좌절이 이런것인가요

삼천포깨비 2008. 6. 26. 15:23
좌절이 이런것인가요
(서프라이즈 / 변호사의 아내 / 2008-6-26 13:34)


살면서 좌절 이라는것을 느껴보지 못하고 살았읍니다.

남이 억울한일을 당해도 내가 겪어보지 못했기에 그리 가슴이 저미는 일은

겪어보지 못하고 살아 왔습니다.

그래서 좌절이란 나의 인생과 상관없는 일이라 살아 왔건만 좌절이란 이런것 이런것 이더군요.

오늘 울었읍니다. 저는 우는것 말고는 스트레스나 억울함을 풀지  못합니다. 왜 이렇게 슬픈지 자꾸 울었읍니다.한번도 억울해서 울어본일이 없는것 같은데, 오늘은 무언가 잃었다는 상실감으로 하루종일 허탈하게 감정이 방향을 못잡고.....

저는 참 나쁜 사람 이였읍니다. 무관심하게 흘러보낸 시간속에 인간으로서 사람을 보호 해야한다는 그런 단순하면서도 순수한 세상을 보지 못하고 .... 정말 죄송 했습니다.

사람들이 끌려가고 울부짖고.... 강기갑 국회위원님이 청와대 앞에서 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읍니다. 세상이 그렇게 잘돌아 간것 같았는데.......세상이 돌아버린것 같았읍니다. 세상이 이런줄 진짜 몰랐읍니다.노무현을 너무나 사랑 하지만 노무현을 국민들이 마음데로 욕했던 그 시절이 더좋게 느껴 졌습니다.

쇠고기 관보 라는것 저는 잘 모릅니다. 태어나서 그런 단어 처음 들어봅니다.하지만 남편의 말에 의하면 쉽게 말해서 "을사보호조약" 뭐 그런것이라고... 그만큼 잃어서는 않되는것을 쉽게 미국에게 그저 내준것 이라는것....

아 ! 그래서 사람들이 저렇게 자기 일처럼 .... 정말 우리 국민들 존경 합니다. 그런분들 때문데 여지껏 잘먹고 잘살았다고 생각하니 그분들을 위해서 저는 아무것도 한것도 없고 , 그래서 미안했고 ...우리나라가 외국과 전쟁해서 패전한것 처럼 자꾸 울음이 나옵니다.

국가가 지켜주지 못하는 국민들, 스로가 자기들의 목숨을 지키려고 하는 모습들이 너무 안스럽게 느껴 졌습니다 . 그리고 결국은 그런 허약한 국민들의   무릅을 꿇어 뜨리고 관보 라는것을 하고 말았더군요.

한가지 더 기가 차고 말이 않나오는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그런 나라에 살고 있는데 아직 저의 주위의 사람들은  관심도 없고,뭘하는 지도 모르고 , 

" 뭘 그런것 신경쓰고 있어. 정말 사람들 짜증나게 왜 그런지 모르겠어. 야! 오늘 쇼핑가자"  " 미안한데,,, 나 이제 당분간 그런것 못해,, 나 요즘 시청다녀" 하고 끊어 버렸읍니다. 그리고 울었읍니다. 다 바보들만 저의 주위에 바글 바글 거리고 같이 신문 끊어줄 사람 , 농심라면 뒤로 빼 돌릴사람 한명만 있어도 같이 울어줄테고 힘이 날건데...

다행인것은 변호사들이 뭘하면 그것이 취소 될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민변에서 그런것 분명히 할것이라고... 국민이 이긴다고 남편이 말합니다, 위로가 아니라 진짜 그럴것 이라고,,, 남은것은 결정이 잘나도록 국민이 똘똘 뭉치면 된다고.

다시 희망이 생긴다고 생각하니, 조금 울고나니 힘이 납니다. 그동안 못했던것 옛날 몫까지 잘할려구요. 어제는 모기 소리로 외쳤지만 내일은 크게 외칠겁니다

저도 대한민국 아줌마 답게 악발이 한번 되기로 했습니다. 하늘은 스르로 돕는자를 꼭 도와 준데요. 다 같이 힘내요. 실망 말고 ...

어제 누군가 적어 놓은 문구가 눈에 선합니다

" 국민이 이긴다"

P.S:  한참을 울어서 그런지 기운이 없서서 철자 REVIEW는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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