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이야기/도깨비가 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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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깨비 2012. 4. 19. 15:28

한 남자가 병원 건물을 나와 차를 타자 미행을 하다 일제히 총으로 쏘아대기 시작한다.

총으로 왜 차 안에 있는 사람을 죽이려 했을까...

총질은 누가 왜 했을까...

차 안에 있는 사람은 보피(Bope)부대의 팀장으로 '나시멘투' 대령이다.

 

어느 날, 브라질에서 최악의 갱들만 수감하는 감옥 '반구 1'에서 폭동이 발생한다.

세 조직이 늘 으르렁거리는 가운데 조직 하나가 다른 조직의 두목을 살해한다.

다시 또 다른 조직을 제거하려 했지만 출구가 막혀 버린다.

그들을 감시하는 경찰은 방관하면서도 지켜 보고 있었다.

부패한 경찰이 통제하는 감옥이라는 걸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

 

폭동을 일으킨 두목은 막다른 길목에서 수감자를 인질로 잡고 인권 운동가 '프라가'를 단독 면담을 요청한다.

이를 진압하기 위해 보피부대가 투입된다.

보피의 팀장인 '나시멘투' 대령은 대원들을 주요 진입로에 배치 시키고 작전을 지휘한다.

'프라가'가 강연 도중에 연락을 받고 감옥에 도착했다.

두목과 이야기끝에 인질 대신 붙잡혀 있기로 하고 인질을 풀어 준다.

바로 코 앞에 '나시멘투'대령의 부하 '안드레'대위가 총을 겨누고 있었다.

'프라가'와 폭동을 일으킨 두목은 실랑이 끝에 믿으라는 말과 함께 '프라가'를 겨누던 총을 놓는 순간 총알은 폭동을 일으킨 두목의 머리통에 박힌다.

죽으면서 흘린 피는 '프라가'의 가슴에 프린트 된 인권이라는 글자에 물들였다.

그 사진 한 장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정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인권단체의 눈치를 보게 된다.

 

'나시멘투'대령은 책임을 지려 했으나 총을 발사한 '안드레'대위가 적극 본인의 책임을 떠넘기지 않겠다며 말린다.

그렇지만 그의 부인은 이를 이해 하지 못하고 아들과 함께 떠나 버린다.

인연이란게 참 묘하다는 건 '나시멘투'대령의 부인과 아들은 '프라가'와 동거하는 것이다.

 

'나시멘투'대령과 '안드레'대위는 고심끝에 시민들 앞에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기 위해 서기로 했다.

하지만 대중은 '나시멘투'대령 편에 서서 응원하는 것이 아닌가.

티비에서도 그를 영웅으로 만들었다.

다시는 도시를 마약과 피바다로 물들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나시멘투'대령은 강등아닌 정보부차관으로 승진하고 영웅이 되고 '안드레'대위는 보직해임과 동시에 문서보관창고에서 근무하게 된다.

보피부대를 지키기 위해 부당함에 대들다가 영창신세까지 지게 되고 '나시멘투'대령은 안타까움으로 위로의 말을 전하며 돌아 선다.

한쪽 날개 쭉지와 같이 아끼던 부하가 희생양이 되어도 어쩔수 없이 떨어져야했고 관계도 멀어졌다.

 

진실...

진실은 알아 낼 수도 없고 그들에겐 중요하지도 않다.

사람들은 알려하지 않고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건 우리나라사람에게도 해당사항이 된다.

무엇이 진실인지 알려 하지 않으면서 무조건 조중동 손에 놀아난다 해야 하나...

그 무지를 막지 못하고 일제 강점기 이후 지금껏 이어 오는 행태이다.

지구 뒷편에 있는 나라라고 해서 우리와 틀리지 않다니 이게 다 사람 사는 세상인가 싶어 소름이 돋는다.

 

'나시멘투'대령은 더 나은 자리에서 더 좋은 장비와 무기로 정예군대를 정비하여 마약상과 싸운다.

계획대로라면 마약상이 사라지면 부패경찰도 사라진다 믿었다.

오히려 부패경찰은 마약상과는 상대않고 서민을 착취하고 시장을 장악해 나갔다.

소위 민병대라 하였고 음으로 마피아로 변하여 온갖 만행을 저지른다.

와중에 프라가는 부패와 권력에 맞서싸우며 유명세와 함께 선거에 승리하여 주의원이 된다.

 

법을 어기면 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렇지만 법을 어긴 사람들이 진실을 밝히고 아는 사실대로 말하는 사람을 처벌했다.

쥐도 새도 모르게 죽어 가는 것이다.

조직은 팔을 보호 하려고 손을 자른다.

그러면서 민주적으로 당선 되었다고 큰소리 치는 주지사가 경찰서장이 언론인이 막후에서 조정하고 있었다는 것을 누가 알겠는가...

뒤늦게 '나시멘투'대령이 눈치 챘을 때는 자신의 목숨도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속임수에 엮여서 민병대 편에 서서 싸우던 '안드레'대위가 죽었다.

아들이 총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고 병 간호 하다 병원 나서는 순간 이미 '나시멘투'대령을 포위한 상태였다.

지금까지 '나시멘투'대령을 일거수일투족 감시하면서 만행을 저질렀고 눈 앞에서도 범인을 잡을 수 없었던 것이다.

적은 내부에 있다는 말이 이 뜻이렸다?

 

여기가 거긴가 할 정도로 우리나라 현실을 꼬집어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우리는 정신분열자들이 살고 있는 시대 같다.

죽자니 아깝고...

살자니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