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공설 운동장에서는 어린이날 행사를 하면서
장애인 체험 코너가 있어서 관심이 쏠렸다.
지체 장애인 체험으로 휠체어 면허증 따기...
슬비가 첨 앉아 보는 휠체어에 도우미선생님이 친절히 가르쳐주었다.
양손으로 바퀴를 굴려서 앞으로 가는데 똑바로 가지 않고 삐뚤빼뚤이다.
마음은 얼마나 빨리 달리고 싶을까나...
점자를 처음으로 볼 기회가 오늘이었다니...
2열로 세개씩 동그라미가 있는데
위에서 아래로 1. 2. 3. 다시 위로 가서 아래로 4. 5. 6은 읽기 기준이다.
쓰기 기준은 뒤집어야 한다.
점자 일람표를 눈 여겨 보는 동안 슬비는 벌써 목발로 한 바퀴 돌아서...
어깨도 아프고 오른발을 자꾸 땅에 닿으려 한다며 쑥쓰러워 했다.
슬비가 제일 관심 보이던 점자 쓰기 차례가 왔다.
도우미 선생님 설명을 듣고는 이 슬비를 점자로 썼다.
뒤집어 읽어 보더니 틀렸다고 했다.
다시 설명하면서 선생님은 책갈피에 슬비이름을 직접 꼭꼭 눌러서 건네준다.
코끼리 손하고 제자리에서 뱅뱅~ 열번 돌고는 사탕 찾아 먹기...
밀가루 범벅인데 그래도 좋다구...
짝지가 없어서 엄마랑 해야 한다며 어디 못가게 잠바를 잡아 당기더니
같은 반 미희를 만나니 엄마 필요 없다며 둘이서 호호~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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