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이야기/쥐들의 세상에서

[스크랩] 축하받고싶어서,,,

삼천포깨비 2011. 12. 14. 11:37

아빠 ~~~

 아빠에게들려주는 아들목소리~

아빠~ 저~시흥에서 전화왔어요 최종합격이래요^^

어디서 ?어디서왔다고? ...

옆에있던내가 마음이급해서 줘봐요 내가통화할께요

전화을빼앗다싶피해서 ,,, 아들 ,,, 시흥에서최종합격한거야 ?

 

응~엄마 ~

내일 마지막 면접볼때있어서 준비하고있는데시흥에서지금전화왔네

애구~잘했다 잘했어 아들~그동안고생많았지? ~ 

마지막 면접볼때 잘~못봤다고 걱정하드만 ,,,

글쌔 ~면접중에 말도자꾸막히고 제일 못봤는데 ~암튼 월요일에출근하라네,,,ㅎㅎ

근데어쪄지? 내일 평택에 최종면접또~남았는데

그냥 가서 봐볼까 ?하길래 알아서하라했는데

다음날 건강진단을 대학병원에서 떼야한다며 시간이없으니평택을포기하고

시흥으로 마음정했다며 준비을하려니 마음이바쁘단다

 

올해대학졸업반,,,

10월부터 취직준비한다길래 면접장에 입고나갈 양복한벌사주고는

알아서 잘~하겠거니 하면서도 밤~새 밤못자며 면접준비하는모습을보면

 요즘 취직하기가 정말 힘들다는걸 느낀다

어느회사는 20명 모집에 서류접수만 1700명 그중에 서류합격만 120명

일차에 120명안에만 들어도 행운아인데

2차면접에 60명 3차면접에 40명 마지막에다녀와서는

다른때보다 자신있어했고 기대을하고기다렸는데 

최종합격발표날이 하루가 미루워지더니

또~이틀이미루워지고 오후4시발표난다는것이

밤~10시에사 확인해본결과가 불합격이란다

 

난~ 최종합격발표가 2번씩이나 연기되면서 미루워진다는게 이해가안간다 ㅠㅠ

내가 이럴지인데 본인은 얼~만아 피을 말리는일인지 ,,,

그래도 운이 많이 따라준덕인지 마지막까지 몇번가다보니

요령도생기고 자신감도생긴단다 ,,,

다행인것은 그동안 자격증을 몇개 따놓은덕에

논문을안써도 학교을안가도 졸업할수있단다,,,

주변에 친구들도 하나둘~취직해나가는데  현실에타협안하고

눈만 높펴서 졸업할때까지 취직못하면 어쩔까 내심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취직이되서 넘~기쁘다

 

 9월공채에 마음드는사람이없어 모두떨어트리고

이번수시모집에마지막12명이경합이붙어 최종3명

그중에 전공과에선 울아들이 혼자합격을했단다

챙겨서보내야할일은 모두내몪~

토요일까지 근무하고 오후에 시장가서이것저것체크해가며

 필요한것들사갔고집에오니 울~딸도 오빠취직축하해준다고

대전에서 날아왔다 번개불에콩볶드시 정신없이준비해서

일요일어제 온식구가 시흥으로날았다

아들은 알아서 잘살라내려놓고 논산으로달려와서

실랑내려놓고 딸은 대전으로 난~다시 무주로

 

토~일 이틀을 어떻게보냈는지 정신이하나도없는거있지 ㅋㅋ

아들은오늘 첫출근해서 점심시간에 잠시통화을했다

3개월동안 공석으로있던자리에 아들이들어온거라며

사무실직원들이 모두 환영을해줬다며 팀~분이기도 너무좋고

책상도 따로있다며 내일부터 일을배우면서 정식근무에들어간다며 싱글벙글

근무하다보면 힘든일이 왜~없겠냐만은 지금처럼만늘~밝은미소지어지길바래본다 ,,, 

출처 : 60년 쥐들의 세상
글쓴이 : 옥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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