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오르기 전에 막걸리로 입가심하는 중...
마시는 친구... 치우는 친구... 불합리일까?
다 함께 성행위를 위하여!!! 성공과 행복을 위하여였다.
카메라가 무지 무거운데도 웃음이 나온다니...
장군봉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
장군은 인간이다. 인간은 죽는다. 그런고로 장군은 죽는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소리 같다...ㅋ
뒤를 돌아 보기엔 너무 아찔한 높이에 섰다. 이게 문제는 아니다. 지금 현재 기분이 중요할 뿐.
동작그만...
친절한 대순씨...
눈치가 빨라 금방 익힌 솜씨로 원샷~!
대체 언제까지 웃고 있을려나... 카페지기 앞으로 1년 동안 웃을 일이 얼마나 될려나...제두한테 하는 말.
오른쪽에서 왼쪽까지 아홉개 봉우리를 넘어서 내려 왔다니 내가 대견스럽다. 호호호.
한방 오리 백숙에 추가된 메뉴는 기타맨 섬마을 선생님과 사랑의 트위스트 등등.
술주에 끊을 절의 극복기라고 해야 하나... 술 자리 피해 앉은 폼이... 아 그대 이름은 주절.
헤어지기 전 단체사진을 찍기 위해 조준하는 중.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인생이지만 소중한 시간을 남기기 위해 함께 하기 위해 뛰는 모습이 아름답다.
2010년 5월 1일
이른 아침 슬이아빠랑 쥐방친구들의 계룡산 장군봉 산행에 동참했다.
보고 또 보아도 좋은 친구들...
십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 잊을 수 없는 친구들이 되어 버렸다.
그럼에도 오년만에 만난 태준이는 나를 알아 보지 못했다.
알아 볼 수 없이 살이 쪘다는데에 할 말이 없다.
산을 오를 때에도 너무 낑낑대다 멈추려 하니 뒤에서 '좀 빼야겠다'는 말을 하며 내 등을 밀어 주었다.
돌아 보니 일행이 아니고 젊은 남자다.
산에 오른 사람치곤 나처럼 뚱뚱한 사람은 없었다.
갑자기 나는 마치 중병에 걸린 환자처럼 몸이 더 무겁다.
-경희야. 너 여군 나오긴 한거야?
-경희야. 유격훈련은 받은거야?
-경희야. 경희야...힘내. 잘한다. 영차.
남은 힘들어 죽겠는데 땅을 짚고 기는 모습이 재밌는지 약 올리면서도 잡아주고 기다려주며 즐거운 마음으로 산을 탔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사귄다는 것은 만나는 사람들끼리 서로 상대방의 용모나 언행에 대해 비판하고 평가하며 사는 것을 말한다...
야생화 딸기라는 영화의 첫장면에 나레이션이 시작되는 대목이다.
왜 뚱뚱해져서 친구들이 의아한 눈으로 보는지 한마디씩 하는지 난 들어도 싸다. ㅜㅜ
이제 남은 우리네 인생 짧다면 짧다.
얼른 나의 체중을 조절하여 나의 삶을 조정해야 한다.
산을 오르면서 내내 가쁜 숨과 함께 기필코 살을 뺄것을 다짐했다.
산을 오르내리락을 몇번을 했는지 몰라도 장군봉은 보이지 않았다.
길잡이 하는 대전친구 가림이는 다 왔다는 말만 할 뿐이다.
한참을 가다가 우리가 가는 길은 아홉개 봉우리를 올라야 장군봉란다.
가림이 말에 의하여 장군봉까지 가는 길은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였다.
너무 힘들고 지칠때쯤 슬이아빠가 한마디 한다.
지금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는것이다.
살다가 가장 힘들 때를 생각하면서 한발 한발 내디뎌 보라 하였다.
난 아무생각이 안 났다.
다만 올라가야 했다.
무엇을 쫒아 가는지 무엇에 쫒겨 가는지 모르지만 말이다...
함께한 친구 성공과 행복과 건강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고마움 전한다.
'살아 있는 이야기 > 쥐들의 세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축하받고싶어서,,, (0) | 2011.12.14 |
---|---|
[스크랩] 최고의 선택을 한 친구들... (0) | 2011.04.25 |
[스크랩] 삼천포 망산공원에 (0) | 2010.04.08 |
우리들의 만남 (0) | 2010.03.14 |
유구무언... (0) | 2009.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