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번번이 시간을 놓쳐 한데 모은 사진들...

삼천포깨비 2005. 9. 16. 23:28
 
아파트 앞에 스레트집이 쓰러질듯...
감나무도 따라서 휘청 휘청...
때 아닌 비가 흠뻑 내려서 장사 망치게 하고...
제일 큰 대목장날입니다.
장 입구에 집으로 가는 버스 기다리는 사람들이 할머니 아니면 할부지...
오일장 안으로 들어서니 사람들로 북적북적...
구경온건지 사러온건지 아무도 모른답니다.
쌍성님 앞을 지나가다 아는 척 했습니다.
"하~ 모다 잘 사나?"
쌀 성님은 반갑게 맞으면서 햅쌀 한됫박 담으십니다.
"추석인데..."
"제가 괜히 아는 척 해가꼬..."
"아는 척 해서 덕도 볼 때도 있고 손해도 볼 때도 있는기다."
장에 가서 쌀 한되 벌었습니다. 우와와와~~
보는 즐거움이야 발명가가 무언가 영감을 떠올때처럼 신나는거죠.
물론 파는 사람도 그 못지 않게 즐겁게 보입니다.
"새댁아~ 쫌 사라~"는 말 외면하고
그래서 몽땅 사진에 담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