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통 앞에서 갑자기 요란한 소리에 뛰쳐 나가보니 세계타악축제 길놀이를 선 보였다.
무덥고 팔월 땡볕에 아랑곳없이 웃는 얼굴로 시장통 사람들을 초대(?)하였다.
꼼짝않고 앉아 있어도 덥다고 생 난리나는 판에 길거리 공연이라니...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열이 지글지글 끓고 있는 시간에 나부터 오래 지켜 보지 못할 정도였다.
예술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걸 또 한번 느껴본다.
아무래도 더워서 힘들것 같은 행렬인데 너무도 태연히 지나가고 있었다.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마는 내 성격에 아직도 잠 설치는 까닭은 그들이 너무 대단해 보였기 때문일것이다.
이제 막을 올렸으니 축제기간 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 밀리고 밀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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