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이야기/쉼표

삼천포 홈플러스에서 함께할...

삼천포깨비 2007. 6. 27. 23:55

 

 

 

 

 

 

어느날 사람 구한다고 교차로신문에 광고하더니 오늘 마감이었단다.

어쩐지...

시장에 나온 엄마들의 옷차림이 예사롭지 않았던것도 이 때문이었다는걸 알았다.

삼천포초등학교에 따로이 학부모들의 모임이 있었나 하면서 고개만 갸우뚱했지 신경쓰지 않았다.

 

쏘대이모 옥수수 사려는 젊은 엄마들이 자세히 보니 다 아는 얼굴인데 전같지 않게 화려한 차림에 화장까지 멋지게 해서 무슨일인가 했다.

잘 보이지 않던 애기 엄마도 오늘따라 무척이나 바쁘게 시장통을 �아 다녔다.

옷가게 앞에서 여럿이 뭉쳐 이야기한다고 정신없어 보였다.

 

알고보니...

오늘 홈플러스에 입사 원서 마감날이었다.

100명을 뽑는다는데 와글와글 모였들었다니 그동안 할일없이 뽐내고 시장통 누비던 엄마들도 갔다 온게 분명타.

언제 알아봤는지 보너스 700%라는것과 자기가 일 하고 싶은 시간대에 하는것에 제일 좋은 직장감이란다.

 

벌써...

설레이는 마음 진정시키면서 홈플러스 근무하는 상상하며 잠 설치고 있을지 모른다.

하루종일 딱딱한 구두에 뱃속이 곤란을 느끼드라도 허리를 조이는 옷을 입고 걷니라 기진맥진 했을지라도...

내일 바로 발표한다는데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다.

특히 쏘대이모 조카 며느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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