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죽어도...

삼천포깨비 2007. 12. 8. 23:57

 

이제 시장통에도 사람들 없다고 대통령 선거운동하는 사람들도 외면하는 곳이 되어버렸다.

전같지 않게 조용하기만하다.

서민위해 열심히하겠다는 권영길대통령후보의 연설차량이 보인다.

반가워도 반갑다는 표현도 못하겠다.

도무지 그렇다.

 

아침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듣자니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무조건 아들이 최고라는거였다.

밤깍는 할머니가 손녀를 보았단다.

서운한 맘을 눈치 챈 할머니가 아들이었으면 얼마나 좋았냐면서 슬그머니 맘을 떠 보는것이었다.

아들 한 둘은 있으면서 이렇게 시장에 나와 고생하느냐며 쏘아 붙였던게 화근이되었다.

아무리 딸이 비행기를 태워주고 아들은 리어카를 태워줘도 아들이랜다.

몽둥이로 맞아 죽어도 아들이라면서 펄쩍 뛰시니 나는  혀를 내 두를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왜...? 하면서 따지려 했다.

슬이아빠가 쓸데없는 소리한다며 딱 잘라 버린다.

"죽어도 맹박이라잖아!!"

 

어떻게 살아야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걱정만 으로 석달을 보증금으로 까먹다가 다시 맘 먹었다.

집주인이 집세 십만원 깍아주는 바람에 도로 주저앉아 열심히 해보기로 했다.

죽어도 시장에서 죽어야할 팔잔가보다. ㅋㅋ

죽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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