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
잡아 먹기엔 아직 어린 중닭이다.
시골 장이라 그런지 잘 팔렸다.
마당이 있는 집이라면 몇 마리 사고 싶었다.
전을 다 펴지 않았다.
남자들은 일찌감치 양념 간장 얹은 두부에 막걸리판 벌렸다.
틀림없이 국산이 맞을거라고 믿고 고춧가루에 눈이 갔다.
얼마예요?
한근에 만원...
모두 몇근이죠?
일곱근...
살까 말까... 살까 말까...
옆에 할머니는 자기 고춧가루 사기를 바라는 눈치다.
내는 이천원 빼 줄께. 한 말 할래?
아뇨. 그렇게 많이 말고요.
각시야. 일곱근만 할래? 팔천원 해라.
삼천포 할매나 강원도 할매나 어쩜 그리 목표달성 위한 수단은 같은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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