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기타를 잡게 되면 자연스레 로망스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연주하는 것으로 안다.
직접 기타를 배우면서 느낀 건 쉬우면서도 어렵고 어려우면서도 쉬울 때도 많았다.
기타 교본 사 둔지가 몇 해를 묵히면서 노래 한 곡 제대로 친 적 없었다.
기타 치고 세월 흐르고 책꽂이에 꼼짝 않던 통기타 입문 반주법이라는 책을 꺼냈다.
코드가 한 눈에 들어 오고 약간은 더듬거리지만 제법 노래가 나온다.
선생님은 이십년을 쳐도 늘 배우는 입장에서 연습에 또 연습이라고 했다.
겨우 오개월 지났다.
연습하리라 맘 먹고도 연습 제때 한 적 없지만 수업만큼은 안 빠져야 한다고 다짐해본다.
내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인 기타 배우기는 죽을 때 까지다.
이제야 로망스를 앞부분이라며 악보를 주었지만 도저히...ㅜㅜ
연습에 연습만 거듭할 수 밖에 없다.
이십년 만에 기타를 다시 배우기 했다는 경철씨도 로망스 연습한다고 손에 쥐가 났다며 카톡으로 전했다.
엄두가 안 나서 악보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더니 다들 연습 한다고 쥐가 날 지경이라니...
하고 싶은 일에 자신과의 약속을 다시 한 번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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