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잊어버렸던 사진과 함께...

삼천포깨비 2005. 8. 20. 22:27

화장품아저씨가 떠났다.
대신에 속옷가게로 바뀌었다.
불티나게 팔려야 장사할 맛도 날건데...쯪~
싸긴 싸다...

마트에 다녀오다 막~ 가을을 만난 기분이 들어서...
뜨거운 여름의 끝장에서 각별한 기쁨을 만난듯 했다.
아...이 가게주인은 밭도 있나부다.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는다는데 늠름한 모습이 보기좋아...
에라~ 일단 먹고 보자...
같이 낑겨 앉고 싶으지만...
바빴다. 오늘따라...

 
쏘대이모가 어진간히도 심심했나보다.
조개 한통을 사서 까기는 싫고...
대포할매한테 까주면 반으로 나눈다고 했는데
참 말이라는걸 확인시켜주기 위해 각서를 썼대나??
하여간 시장통 사람들 웃기는 재주가 다양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대포할매는 자기집에서 가져온 마늘까기 바쁘다.
서울 용문고등학교 축구선수들이다.
언젠가 훌륭한 선수가 되었을 때 도깨비분식 김밥 핫도그 맛 잊지말라며 당부했다.
남해에 무슨 무슨 대회가 있다는데 예선전에서 탈락(?)
내일 서울 올라가는데 삼천포에 들렸다고 한다.
용문고등학교 출신 축구 선수중에는 황선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