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시장통 사람들과 동행을...

삼천포깨비 2005. 8. 18. 23:17
 
집회 행사 준비중...
뻥튀기만큼 사람들이 모일까... 안 모일까...
오늘 시장통에 모슨 일이???
장사시간이라 때 놓치면 고기도 못 판다는...
갑작스런 소나기에 일 망치겠다며 걱정하는 사람은 몇명이될까...
그런다고 일이 해결되겠냐고 하는데 할 말이 없다.
삼천포에도 별일이 다 많구나...호기심으로 쳐다보는 눈길이 밉다.
집회 신고했으니 당연 와야한다는...
진정 앞장서야 할 사람은 누굴까...
어떻게 해서라도 시장을 살리자는 의지를 가진자는 누굴까...
거의가 욕심없이 살고픈갑다.
편안히 사는 사람은 관심없다는데
땅바닥에서 장사하는 사람만 괜한 걱정이다.
'대형할인매장 입점 결사 반대' 리본을 걸어주는 쏘대이모...
카운트다운 이십분전...
사무국장이 애타게 목이터져라...
볼륨을 마구 마구 올려서 시끄러운갑다.
당체 가까이 다가서질 못하고 멀찌감치...
부랴 부랴 인근 상점마다 방문하여 관심가져달라고 신신당부하고...
사무국장 멘트에 뛰어와서...
입점저지를 결사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고 구경꾼이다.
내가 보기엔...
눈치때문에 일어서서 몇걸음 걸어서 나왔다.
더 이상은 발걸음을 떼지 않고 호기심만이...
겨우 중앙통에 있는 노점상인만 눈에 띈다.
중앙시장 번영회 회장님의 한 말씀...
시장에 나온 사람 반... 시장에 있는 사람 반...

오른쪽으로 수박언니, 두부가게 언니, 동신엄마, 과일아줌마,해물파는...
김인갑 공동대책위원장이 빠질 수 있나...
한때 한가닥 했나보다.
아줌마들이 일제히 손을 올리고...
가운데 뻥 뚫린 곳은 아무도 갈 수 없는 곳???
박종곤 시의원님이시당.

 

 

 
유람선협회장에 동서금동 시의원님이신 이삼수의원님...
골목 골목에서 장사하다가...
시장보러 나왔다가...
촛불의 심지를 자르면 더욱 불이 밝아지듯
오늘만큼은 사심없이 적극적으로 대형할인매장 입점저지에 동참해야...
앞으로 너두 살고 나두 살고...
사무국장의 마무리 멘트임다.
제자리로...
이마에 띠는 풀어주고 가야지...
나...잘했어?
수박아저씨의 얼굴에 웃음꽃 만발하니 좋다.
집으로 가자...
장사할 사람들은 벌써 제자리에 앉아버렸다.
동작 빠르기는 시장통사람들이 최고라....
많은 비 오겠다는 일기예보에 맞추어 하늘에 구름이 가득...
사이로 달이 구름에서 뚝 떨어졌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