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든 시장통 한번 살려보자...면서 호주머니 뒤지는 할머니...
온 몸을 흔들며 춤 추는 모습에 재밌어 죽겠다는....
보태주는 정성이 고맙다면서 다시 흔들며 인사하는 똑순이아지매...
서울떡집 아저씨는 마치 혼이 빠진듯이 쳐다보다가 만원을 꺼냈다.
봐라~ 봐라~ 여기도 돈이 나왔다...며 소리치는 진찬이아지매...
재필이엄마는 시장통에서 재치꾼이다.
같이 흔들어주며 화답을...
앗싸~~
영문 모르는 조개파는 언니한테 총무가 설명하면서...
오늘 상추 오천원어치 다 팔았는데 몽땅...
이거이 시장통 인심이라고...
종일 각설이타령하느라 내 칼치는 언제 파누...
옷도 못 갈아 입고 끌고 나왔다.
어둠속에 똑순이아지매 마음은 불빛만큼이나 환해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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