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배고파
엄마등에 업힌 어린아이 볼에
얼굴을 비벼대며 애기엄마는 눈물이 보입니다
아가!
엄마가 집에가면 밥해서 줄께......
칭얼거리는 어린아이를 다독거려 봅니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시장통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하나의 물건이라도
더 팔아볼려고 등에 업힌 애기의 배고픔과
추위를 이겨볼려는 애기엄마의 볼이 점점 빨개져 옵니다
아주머니~~
이 동태 어떻게 하지요?
물어보는 손님들도 더러는 있었지만
하나같이 외면을하고 군중속으로 사라진다
거래처에서 수금한돈도 있고해서
아주머니에게 다가와
아줌마 동태 이만원어치만 싸 주세요 하니
아주머니는....
이렇게 많이 사 가져서 뭐 하시려고요
만원어치만 드릴게요
아녀요...
오늘 친척분들이 많이 오셔서 많이 사야되니까
그냥 싸 주세요 하니 주섬주섬 싸면서 한마리 더
주신다고하며 웃는모습 얼굴에 생기가 돈다
아주머니 모습을보니 이런곳에서 장사를 할것같지 않은
고운모습이다
세상 살아가는게 얼마나 힘들면 어린아이를
등에업고 차가운 바람이 쌩쌩부는 거리에서
가족들을 위해서 날품팔이 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왜이리 가심이 시려오는지......
출처 : 60년 쥐들의 세상
글쓴이 : 은어 원글보기
메모 :
'살아 있는 이야기 > 쥐들의 세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보너스로 받은 300달러는.............. (0) | 2005.12.25 |
---|---|
[스크랩] 배터지게 먹고 오천원! (0) | 2005.12.25 |
[스크랩] 봉천동에 밤 (0) | 2005.12.13 |
전국적으로 배달합니다. (0) | 2005.12.07 |
바쁘다 바뻐... (0) | 2005.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