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삼천포 오일장

삼천포깨비 2006. 3. 9. 23:38

 

바다냄새 봄냄새 어우러진 초록냄새가 향긋하다.

 

 

봄 바람나서 봄 나들이 나온 듯...

 

 

생겼다가 없어지곤 하는 구름같다.

바람따라 흘러가듯 할머니들 눈치도 한 곳으로 몰린다.

추운겨울 무찌르고 살아난 새싹인데

할머니는 더 용감하게 새싹을 찾았다.

 

 

엇쭈구리...

이쁜 딸기가 토라진듯 옆으로 돌아 앉아서 시집 갈 준비한다.

딸 팔러나온 아줌니는 돈만 주면 좋단다. ㅎㅎㅎ

 

 

센베이는 알겠는데 나머지 이름은 물어보지도 못했다.

마수를 했는지 안 했는지 부터 물어봐야하는데...

 

 

노상 칼국수 파는 곳이다.

맛 있을까?

맛 있겠다...

 

 

고로쇠나무도 있고 감나무도 있고 또...

땅부터 사놓고 나무 사러 와야지...

 

 

꽃을 가꾸는 사람만 보면 부럽다.

마음이 이뻐서 화초가 잘 자라는겐지...

며칠 못 가서 죽어버릴까봐 이번엔 안 본 척 하자고.

ㅎㅎ

 

 

문득...

모파상의 진주목걸이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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