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오일장과 중앙시장

삼천포깨비 2006. 3. 24. 22:54

천국에도 이보다 아름다운 꽃이 있을까...

거짓말같이 진짜같은 복숭아에 고추에 귤까지 한 상 차려도 되겠다.

 

팬티에 고무줄 끼워 입을 때는 집에 늘 한묶음씩 두고 있었던 생고무줄에 까만고무줄...

고무줄 놀이 할때도 재산 목록 1호쯤은 됐을거고...

요즘은 어디에 쓰는 물건이 되었을꼬...

 

시계가 서랍속에 들어 앉은지 오랜데 밖에서 보니 반갑다.

금.은.시계방이라는 간판이 보기 어렵더니 길 밖에서 쉽게 만나는것을...

 

길에 널린게 옷이고 걸리는게 옷이다.

아예 산더미같이 쌓인 옷을 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풀빵을 아시나요?

국화빵이라고 하나?

갓 구워 봉지에 담아 하얀 설탕을 철철 뿌려주면 달짝지근하니 입안에서 녹아지는 맛이라니...

 

오일장과 반대로 중앙시장에는 사람은 안 보이고 왠 비둘기??

 

뒤를 돌아보아도 마찬가지다.

자리 싸움할 때는 언제구...

중앙시장 터줏대감도 오일장으로 팔러가고 구석진 곳에 있던 할머니가 좋은 자리 차지했다.

그러면 멀해?

사러오는 사람이 있어야 횡재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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