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이야기/쉼표

변화

삼천포깨비 2006. 9. 18. 23:48

봄빛은 순진한 아가씨 허벅지보다 더 곱더라.

아니야...

아니야...

그게 더 고와라.

아니?

보리가 익는 냄새에도 술내가 나는지...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랬지?

잘 뉘였는가?

뉜자가 뉜가?

어느새 여름이었지?

그저 스쳐지나갈 뿐이라며?

변화란 삼라만상가운데 가장 변함없음이라고라?

한여름 뙤약볕 아래 물줄기가 한결 시원스럽다.

흘러 흘러 바다로 가는게 희망사항 아니겠니?

논물에 가두어 버리면 해방시킬 방법 없드라.

잠깐이라더니...

어느새...

가을...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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