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이 산골을 두고 친구들은 어디 있을까.
국민학교 다닐 때 몇 번 왔던 적 있고 중학교 다닐 때 몇 번 왔던 적 있고 고등학교 다닐 때도 왔었다.
명동에 사는 친구 집에...
그 친구 이름 기억해 내려니 너무 생싱한 것 처럼 물결치더니 남김없이 썰물처럼 밀려 가 버렸다.
그 옛날 참 좋았지.
그냥 눈 감고 느껴 본다.
엄마랑 셋째랑 홍천 시내에서 닭갈비 먹고 운동 삼아 명동거리를 산책했다.
양덕원 강은 가늘고 뻣뻣하게 굳은 물줄기가 졸졸졸 시냇물이 되었다.
명동의 강은 통통하게 살이 찐 돼지허리처럼 푸른 물위로 그려진 듯 하다.
낚싯꾼은 동네 사람들 소 여물통 만드는 일에 정신 뺏겨 구경하고 낚싯대는 강물에 기대어 감사의 기도를 하는 중인가..
그렇게 누어 있고 싶지 않을 수 있겠지만.
내 아버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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