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아저씨가 돌아왔습니다.
팔던 머리핀을 박스 채 내 놓고는 맘대로 가져가라했습니다.
얼씨구나 좋다고 대포띠기 할매가 머리에 머리띠도 하고
핀은 핀대로 꽂고는 마늘까고 있었습니다.
"이쁘게 한방 찍을라요...
어? 눈 감았네...
다시 찍을테니 눈 크게 뜨세요."
"잘 나완나??"
"네... 삼순이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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