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쑥...
한 겨울에 털모자에 두꺼운 잠바에...
아무리 껴 입어도 춥기는 마찬가진걸...
찬 손 녹이지도 못하고 겨울을 참고 견디는 우리 아주머니다.
최소한의 에너지는 몸 속에 온기만 있을 뿐이다.
아니지...
살아야겠다는 뜨거운 욕망을 품고 있어 견디는지도 모른다.
찬 땅바닥에 붙박이처럼 앉아서 오늘도 꼬박 꼬박 살아낸다.
그래도 큰 걱정없다.
거러지 동냥하듯 보는건 싫다.
매일같이 금반지 곗돈 부어내는 재미가 있다는걸 난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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