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반은 여자라는 말 다 아는 사실이다.
남자 아니면 여자인데 남자들은 왜 여자를 물건 보듯 할까...
못 생긴 여자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여자이면 무조건 이뻐야 한다.
머리 나쁜건 용서 되고 못 생긴건 용서 안 된다니 분명 남자가 지어낸 말일것이다.
이런 말 하는 남자 진짜 용서 안하고 싶다.
똑똑한 여자 만나봐야 피곤하니 그럴만도 하겠다.
여자가 얼마나 위대하고 고마운 존재인지 알면서도 무시하려 드는 남자 이제 수난의 시대로 접어든것 같다.
오삼일 지방 선거가 다가 온다.
세상에 반은 여자라는 말 선거때만 되면 자주 등장한다.
그래도 그 반의 여자들이 거의 남자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남편말에 고개 끄덕이며 아들 말에 고개 끄덕이며 자신의 생각은 다 접고 남자들 편에 섰다.
한편으로 여자들은 평등을 주장하다가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로 옴싹달싹도 못하게 했다.
살만해지면서 여자들은 운전대를 쥐고 거리로 나왔다.
여자가 운전을 하고 나오면 '집에가서 애나 보라'든지 '집에 가서 밥이나 하라'며 눈총을 줬다.
처음엔 쩔쩔매던 여자들이 전혀 그런말에 개의치 않는다.
'애는 학원에 갔고, 쌀 사러 나왔는데요?" 더 이상 할 말이 없음이다.
이제 여자들이 목소리가 제법 커지고 운동권에서도 한 몫을 하고 여권신장이 손도 닿지 않은 곳 까지 높아졌다.
남자들의 위신이나 체면은 땅으로 처박히고 은밀한 곳에서 함부로 손 놀리다 작살나기도한다.
예전에는 남자니까...하면서 눈 감아주고 모른 척 봐주었다.
어쩌면 할 말이 있어도 못했는지도 모른다.
지금은 큰 일 날 일이다.
손목만 잡아도 성추행으로 창창한 앞 날을 한 순간에 망치게 된다.
겁에 질렸는지 남자들이 의기소침해지고 한마디로 째째해진다.
남자들 다 가는 군대 여자는 안 가도 되는 대한민국이 불만이라뉘...
이것 또한 오산이다.
여군이 되려고 얼마나 많은 여자 지원자들이 많은지 모르는가보다.
여군이 남군보다 더 많은 특혜를 받고 힘들지 않게 군 생활 한다는 생각 버리기 바란다.
논산 훈련소나 여군 훈련소나 다 마찬가지로 똑같은 훈련소이다.
기상시간이 똑 같고 불침번도 똑 같이 서고 뺑뺑이도 똑 같이 돈다.
그런데 남자들은 억울해 한다.
남군들이 구보하려 사열 종대로 집합하였다.
발 맞추어서 구보하면서 대게 하낫~ 둘~ 세엣~ 넷~으로 구령을 하거나 박수를 치면서 군가 부를 때가 있다.
그냥 입 꾹 다물고 뛰는것 보다 백배 힘이 덜 든다.
남군들은 군대 오는게 얼마나 싫었으면 얼마나 고달팠으면 악을 쓰며 외치는 구령이 있다.
우측으로 이열은 아들 낳지 말게~
좌측으로 이열은 자네 말이 맞네~ 이런 것이다.
아들 낳지 말게... 자네 말이 맞네...
참 이상도 하지...
엄마들은 아이를 낳으면 고추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딸이면 울기부터 했는데 말이다.
엄마는 아들 군대가면 죽는 줄 아는지 영장 받는 날 부터 마냥 울었다 한다.
훈련소 입소하자 마자 군대 오기전에 입었던 옷을 몽땅 벗어서 집으로 부친다.
소포를 받아 들고 아들이 집에 있을 때 입었던 옷인걸 확인하고 또 한번 운다.
먼지 풀풀 날리는 자갈이 깔린 신작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 부대 앞 위병소에 서서 아들 면회 기다리면서 울고 아들 보자 마자 울고 한 보따리 싸가지고 간 음식 풀자 마자 걸신 들린 듯 먹고 있는 아들 보고 운다.
아들 보려고 딸 다섯을 낳고 또 애를 배서 아들인지 딸인지 몰라 잠도 제대로 못잔다.
천덕꾸러기 여자의 일생을 마감하면서도 아들만 찾는다.
이런 아들이 남자로 세상에 나왔다.
제대만 하면 다 내 세상같았다.
모자에다가 달력에다 말년병들은 엑스표 하면서 몸조심하였다.
내가 알기로는 총각딱지 떼고 포경수술까지도 군대에서 끝내고 어엿한 남자로 만든 곳이다.
한마디로 고맙게 생각해야 마땅하다.
군대 갔다와서 사람 됐다는 소리 많이 들어봤을것이다.
엄마는 울고불고 할 일이 아니고 같이 고맙게 생각해야한다.
다시 첨으로 돌아가면 여자들은 남자들을 참 많이도 거들어 주었다.
쌈박질하면 치료비도 물어주고 술집에 외상값도 갚아주고 여자 잘못 건드려도 해결 해주고 홧김에 때려부순 남의 집 유리창 값도 꽤나 나갔을거다.
이게 다 엄마인 여자가 해결사 노릇을 해줬다.
군대생활이 어떤지 모른다고 여자 앞에서 월남 스키부대 얘기나 하지 말고 아들 낳지 말게... 자네 말이 맞네...하면서 뛰고 뛰던 생각 해 보라.
원하던 딸 앞에서 아내 앞에서 엄마 앞에서 감사히 생각하면 아무리 이쁜 여자가 유혹해도 돌같이 보게 될것이다.
'살아 있는 이야기 > 도깨비가 보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꿔다 논 보릿자루가 되다. (0) | 2006.05.14 |
---|---|
이 명호님의 존나게 일하라!!! (0) | 2006.04.07 |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0) | 2005.09.22 |
유월을 보내며... (0) | 2005.06.30 |
인터넷 세상이야기... (0) | 2005.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