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에서 길을 묻다 (창선식당)

새조개 까는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무슨 구경거리 났나 싶어서 틈을 비집고 들여다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다. 보통 조갯살 꺼내는 도구는 작은 칼을 쓰는데 밥먹는 숟가락이드라. 별거 다 구경해 본다. 새조개는 많이 먹어봤는데 까는건 첨 구경한다. 새조개 맛이야 먹어 보지 못한 사..

"족발 삶아 내는 냄새가 천지를 진동하네? 아무리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찔러도 내사 한약을 먹어 참아야한다." 철띠기할매는 몹시 아픈 표정을 하면서 인상을 찡그렸다. 솥에서 건져내는 족발을 쳐다 보며 입맛을 다신다. 그리곤 족발을 사먹겠다는 계획을 한약 다 먹고난 후로 정해 놓았다. 밝힐 이유..

족발이 솥단지 속에 잠겨 펄펄 끓고 있다. 맛있는 냄새가 날개 돋힌듯 흰 연기와함께 모락모락 피어 올랐다. 딱딱했던 족발이 약간 구부린채로 뼈마디가 불거져 나왔다. 뼈가 툭툭 불거져 벌어지면 다 익었다는 신호다. 막 건져 올렸을 땐 물커덩거리면서 찐득찐득하여 초콜렛을 녹일 때와 거의 같은 ..

삼천포 부두 시장에 가서 젖은 생선 마른 생선 가격 알아 보았다. 서울보다는 굉장히 싸다. 구정 쇠려면 마른 생선 장만할텐데 삼천포 어시장으로 오신다면 특별 써비스로 한마리 추가... 떼를 쓰면 다 통한다

한 그릇 천원하는 팥 칼국수 공개합니다. 세상에 이 보다 더 싸고 맛나는 팥죽이 있을까요? 아침 먹은지 얼마 안 된다면서도 팥죽 그릇 앞에서 제일 먼저 숟가락 드는 대포할매... 배도 부르겠다... 이제 어떤 현상이 오는지 직접 체험으로...ㅋㅋㅋ

꼭꼭 숨어 버린 손님 찾아 나선 똑순 아지매... 점심시간 넘어도 아무도 안 보인다며... 우선 밥 부터 먹고 보자. 먹어야 살지... ..... 무시무시한 얼굴이 웃으니 천사가 따로 있나...ㅎ 드라마'연인'에 조폭으로 나온다는데... 정말 나왔다.

"세상에 만 오천원짜리 만원 받다가 지금은 오천원~ 눈물이 나네~ 눈물이나네~ 자~ 내 얼굴 만져봐~ 눈물이 났는가 안 났는가? 만 오천원짜리 만원 받다 오천원하는데 눈물이 나나? 안 나나? 이제 몇 개 안 남았어. 눈물이 핑 돌아~ 눈물이 핑 돌아~" 돗자리 파는 아저씨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더니 ..

시장통 앞에서 갑자기 요란한 소리에 뛰쳐 나가보니 세계타악축제 길놀이를 선 보였다. 무덥고 팔월 땡볕에 아랑곳없이 웃는 얼굴로 시장통 사람들을 초대(?)하였다. 꼼짝않고 앉아 있어도 덥다고 생 난리나는 판에 길거리 공연이라니...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열이 지글지글 끓고 있는 시간에 나부터 ..

경남을 바꿀 인물이 여기 있는데 왜 아무도 안 듣는고야? 열린당 왔다고 내 등 떠밀고는 모르는 척 하는 시장사람들 야속트라. 에고... 진정 난 몰랐다. 정만규 시장후보 유세전에 이렇게 많은 군중으로 원하는게 무엇이었는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소원은... 죽어가는 삼천포 살려야 한다는 애원의 눈..

기호 4번 이상헌후보입니다. 이삼수 시의원후보... 이방호 국회의원 중앙시장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의 지원유세에 나서다. 김봉근 시워원후보는 부인과 둘이서 시장통에 방문하였다. 시장통에 재롱동이 아영이는 명함이 과자인 줄 알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