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 팬티 입은 대포띠기할매... "자~ 맛 보구 사여~ 맛없으면 돈 안 받아여~" 복숭아 사과 피망이 크기도 모양도 어쩜 저리도 똑 같을까... 복숭아를 만져보니 부드러운 솜털까지 기막히게 붙어 있었다. 이크... 복숭아 알레르기 있는 사람은 만지면 클나겠다. ㅎ 대포띠기할매는 어느새 한 그루 사서 자리 옆에 모셔 놓고... 지나가는 꼬.. 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2006.05.12
시장통에 어버이날 잔치... 대포띠기할매는 커다란 카네이션 꽃다발 자랑하면서 입에 들어가는 모든것이 꿀맛이란다. ㅋ 여섯시 내고향에 막춤으로 출연한 진찬이아지매와 대포띠기할매... 막걸리. 소주. 맥주에 떡과 과일이 푸짐하다. 더도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동신네가 맥주 한 잔 마시고 만원짜리 한장 걸어주는 모습.. 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2006.05.08
어버이날이라고 한바탕... 아침부터 시장통에선 어버이날 기념 잔치가 열렸다. 돼지고기 수육에 떡과 술을 대접하면서 장구치고 노래 부르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시장통 사람들의 정성이 주렁주렁 달린 장구를 보니 없는 사람들 마음은 더 부자라는걸 새삼 느끼게 했다. 사과박스에 들어 앉은 돈이 무슨 소용이며 달러 뭉.. 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2006.05.08
쓸쓸한 유감으로... 삼천포 오일장 뒷골목이다. 집에 있으면 답답하여 나들이 삼아 나오신다. 뒷산에 오르고 동네 한바퀴 돌고 집 안팎 뒤져서 팔게 있으면 재미 삼아 나오신다. 늙으면 다 나처럼 꼬부라진다. 왕년에 안 이쁜 사람 있으면 나와봐라. 왕년에 그 꽃다운 시절 폭포수처럼 흘러가버리고 사람 만날 구실 만들려.. 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2006.04.18
야한 밤을 위하여 족발을... 족발이 먹음직스럽게 보이지 않나여? 일단은 맛을 보시라니깐요. 통째로 들고 가서 썰면서 한 잔씩 하는 재미도 있고요. 손에 묻히기 싫다면 멋지게 썰어 포장됩니더. "오늘 만큼만 장사 재미나면 장사 할 맛이 나겠다"며 슬이아빠는 기분 좋은 표정입니다. 두번째 족발을 삶아내기는 손 꼽을 정도로 .. 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2006.04.05
삼천포에서 길을 묻다. 노회찬의원님과 이정희위원장님의 아름다운 모습... 나라고 가만 있을 수 있을쏘냐... 백분 토론같은 시사토론 방송에서 거침없는 말 솜씨에 내 속 다 시원하게 해 주셨던 의원님이시다. 반갑기만 하냐고??? 더 보태고 싶다. 눈물나도록... 권영길의원님 번영회장님과 악수하다. 우리들과 떨어져 가지 .. 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2006.03.30
봄 속에 겨울... 기억이 고장나서 시장에서 외워둔 꽃이름 잊어버렸다. 뿌리를 수입해서 키운 꽃이란다. 향기는 하나 없다. 오래 간다니 두고두고 보기에는 그만이란다. 그냥 있을 수는 없지. 꽃 본 김에 제사가 아니고 결혼식이나 할까나... 꼬라지는 더러버도 씨게 씨게 찍어봐라며 포즈 잡았다. 누가 내 말을 하나? .. 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2006.03.28
니만 찍나? 내도 찍자. 얼마나 잠이 왔길래... 앉은 채로 눈 감고 꿈나라로 달려가는지 머리가 흔들린다. 살금살금 다가갔다. 옆에 할머니가 키득키득 웃는 바람에 놀라 눈 뜨고... 너도 맛 좀 봐라며 카메라폰 꺼내든다. 대포할매도 핸펀으로 사진 찍을거란다. 정조준한 대포할매 자세가 압권이다. 군대식으로하면 바로 '앉아.. 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2006.03.25
오일장과 중앙시장 천국에도 이보다 아름다운 꽃이 있을까... 거짓말같이 진짜같은 복숭아에 고추에 귤까지 한 상 차려도 되겠다. 팬티에 고무줄 끼워 입을 때는 집에 늘 한묶음씩 두고 있었던 생고무줄에 까만고무줄... 고무줄 놀이 할때도 재산 목록 1호쯤은 됐을거고... 요즘은 어디에 쓰는 물건이 되었을꼬... 시계가 .. 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2006.03.24
삼천포 3월 24일 장날 국수 가락이 할머니 키 만큼이나 길어 보였다. 맛있게 냠냠~~ 아기자기 도자기... 할머니들은 다 모여라. 살 맘은 없고 자리 깔고 앉아 신발까지 벗어놓고... 꽃밭에 숨은 듯한 할머니가 배게 속통을 넣고 있는 모습... 아픈데 바르면 무조건 다 낫는다는 만병통치약... 자고 있는 시계도 할아버지 손에 들.. 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2006.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