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115

인정 사정없이 찬 바람이 부는 시장통.

바람이 불쑥... 한 겨울에 털모자에 두꺼운 잠바에... 아무리 껴 입어도 춥기는 마찬가진걸... 찬 손 녹이지도 못하고 겨울을 참고 견디는 우리 아주머니다. 최소한의 에너지는 몸 속에 온기만 있을 뿐이다. 아니지... 살아야겠다는 뜨거운 욕망을 품고 있어 견디는지도 모른다. 찬 땅바닥에 붙박이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