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115

여기도 고구마줄거리 저기도 고구마줄거리...

가을이 오는게 보입니다. 고추가 빠알갛게 익었갑니다. 파란 대추가 단맛까지 배고 있었답니다. 고구마 줄거리를 데쳐서 가지고 나왔어요. 한무더기에 천원... 여기도 저기도 온통 고구마줄거리 뿐입니다. 고구마순까지 데친건 젓국에 무치면 맛나지요. 땡초를 몇개 다져넣고 고춧가루 약간 넣어주면 ..

시장통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서비스로다 내 얼굴...

"진짜 덥제?" "그래도 어제카마 덜 하다." "바람이 살랑하니 부니 살만하네..." "냬는 그래도 몸에 물이 줄줄 한다. 치우고 달고 영감까지 씻기고 나오니 온 몸에 물이다." "아요~ 아픈 사람 올해 몇이고?" "육십여덟. 육년이나 됐다." "명이 참 질다... 그차?" "딴 병이 들어야 죽지 그병으론 안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