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비... 비 때문에 열무가 쑥 ~쑥 ~ 잘 크지만 비밀 하나 알려 드립니다. 비맞은 열무로 국물김치 담으면 군내난다는... 동림에 산다고 동림할머니라 부릅니다. 밭에는 호박에 깻잎에 소풀에 방아까지... 비름나물도 밭두렁에서 뜯어다 삶아왔답니다. 근데...귀한 고구마가 찬밥 신세입니다. 몇십년을 이 모든것.. 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2005.07.05
칠월 첫주 일요일 시장통풍경 화장품가게는 일요일은 쉽니다. 하느님 만나러 갔데요. 진주할매 밤깍는할매 대포할매 명선네가 국수 시켜서 맛난 점심... 명선네는 하우스 농사 지어서 아들을 의대까지 공부시켰답니다. 싱싱한 복수박 열무가 여름을 더 푸르게 만듭니다. 깻잎할머니... 이십년을 깻잎만들어서 팔고 있습니다. 작은 .. 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2005.07.04
임자가 따로 있나? 앉으면 주인... 선진 너머 방지에서 건진 재첩이랍니다. 진짜 자연산 재첩이래요. 장마통에 선이할매도 덕이네도 없는 자리 명선네와 대포띠기할매가 차지하고... 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2005.07.02
비 오는 날의 시장통 풍경... 미자할매 철띠기할매 자리에 촌에서 옥수수 삶아와서 파는 아줌마들... 선이할매 자리에도 밭에서 뜯어온 상추와 열무를 팔고 있습니다. 비가오는 덕택으로... 비가 그쳐 살판났다고 고등어를 싣고와서... 시장통 아줌마라고 얕보지 마세요. 누구보다 열심히 책읽기 좋아하는 수박언니랍니다. 두째 딸.. 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2005.06.30
삼천포 오일장에서... 하얀 박하사탕같은 좀약... 시원한 여름나기... 진주목걸이 반지 팔찌가 단돈 천원부터... 시계줄도 갈아주고 유리도 닦아주고... 나이롱빗자루와는 같이 안논다나... 골라 골라 천원.... 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2005.06.29
온다는 비는 어디로... 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 듣고도 밖을 쳐다보니 비가 오지 않아 나왔답니다. 오늘 철띠기 할매 혼자서 재미 많이 보게 생겼어요. 히히힛~ 어제만 해도 비만 오면 비닐로 양산과 양산사이를 덮는다고 난리였죠. 산뜻하게 빨간 천막으로 밤새 단장하셨답니다. 대포띠기할매는 자기 자리에 옥수수팔다.. 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2005.06.28
쏘대이모 가게... 쏘대이모가 또 사라지고 없습니다. 뽄디 까다 말고 화장실 갔을까요... 오른쪽 아래서부터 좌측으로 보면... 홍합 삶아서 말린거구요. 호박하나가 삼천원이래요. 조선호박이라서 맛이 좋다나봐요. 찰 옥수수가 한단에 이천원... 그 옆에 자두가 한그릇에 삼천원...오천원... 참외가 오천원이고요 산딸기.. 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2005.06.27
장마 시작... 비만 오면 노상 하는 일이 비니루 치는... 영산홍 화분이 비를 맞아 생기가 돌지만 진주할매 대포할매는 비때문에 돌아가시겠다는... 두손은 리어카를 끌려면 우산 대신 비닐 봉지로... 비가 그치자 대포띠기 할매는 얼른 가운데로 나왔습니다. "빨리 코피 터지기 전에 자기 자리로 가라"고 쏘대이모가 .. 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2005.06.26
쓸쓸함이 반사되는 풍경... 중앙시장 입구쪽으로 오일장꾼들이 자리잡고 손님을 기다립니다. 거그나 여그나 손님 없기는 마찬가집니다. 나머지 설명은 안해도 될듯하여... 시장통이 텅텅 비었고... 더위 앞에 실속도 없이 오기만 부리고 있습니다. 더위가 사람 잡고도 남습니다. 콩나물 시루부터 햇빛을 가려주고 낮잠 자고 나와.. 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2005.06.24
나... 이쁘나?? 화장품 아저씨가 돌아왔습니다. 팔던 머리핀을 박스 채 내 놓고는 맘대로 가져가라했습니다. 얼씨구나 좋다고 대포띠기 할매가 머리에 머리띠도 하고 핀은 핀대로 꽂고는 마늘까고 있었습니다. "이쁘게 한방 찍을라요... 어? 눈 감았네... 다시 찍을테니 눈 크게 뜨세요." "잘 나완나??" "네... 삼순이 같.. 시장에서 길을 묻다/시장통 풍경 200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