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이야기/쉼표

남해 죽방렴

삼천포깨비 2011. 2. 8. 15:08

 

 

 

 

부드럽게 늘어진 물길이다.

그렇게 보일 따름이다.

물길 속 소용돌이에서 빠져 나온 사람 없단다.

거만하게 도도한 물길이지만 어부에겐 많은걸 베풀었다.

물고기들은 숨을 수 있는 곳이었을까...

죽방렴은 많은 물고기를 감추어 뒀다가 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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